더불어민주당이 16일 소속 의원인 서영교 의원과 손혜원 의원을 둘러싼 의혹들에 대해 당 차원의 진상조사를 하기로 했다.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서 의원의 재판 청탁 의혹과 손 의원의 목포 건물 투기 의혹 문제를 언급하며 “윤호중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한 사무처의 경위 파악, 그리고 사건 내용을 조사하는 과정을 통해 관련 내용이 정리된 이후 어떤 조치를 할 것인지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영표 원내대표도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당 사무처가 서영교·손혜원 의원에 대한 진상조사를 한다”며 “사실관계를 확인해 본인 소명도 듣고, 관련 사람이나 기관과 할 수 있는 대로 조사해 결과를 놓고 당 지도부가 함께 논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홍 원내대표는 손 의원의 문체위 사보임 여부에 대해 “신속하게 판단해 지도부에서 어떤 조치가 필요한지 결정하기로 했다. 거기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서 의원이 원내 수석 대표직을 그대로 맡느냐’는 물음에도 “일단은 그렇게 하려고 한다”라고 답했다.

한편 손 의원은 최근 투기를 위해 친척과 지인을 동원해 전남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건물들을 사들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서 의원은 2015년 국회 파견 판사에게 지인의 아들 재판과 관련해 청탁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