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17일 SK에 대해 “1분기 영업실적 회복과 함께 SK바이오팜·SK바이오텍의 사업 및 지분가치가 부각됨에 따라 이 회사의 주가도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며 적극적인 매수를 권고했다.
미래에셋대우 정대로 연구원은 “현재 SK 시가총액에 반영돼 있는 SK바이오팜과 SK바이오텍의 가치는 장부가액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보여진다. 하반기 SK바이오팜의 기업공개(IPO) 추진에 대한 진행 기대감으로 SK바이오팜 지분가치의 재평가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자회사의 기업공개나 지분 매각 등에 따라 투자대금 회수가 이뤄지면 추가로 특별배당을 지급하는 배당정책을 새롭게 수립, 과거 대비 큰 폭의 배당 증대 가능성도 투자포인트”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유가급락에 따른 자회사 SK이노베이션의 부진한 영업실적이 예상됨에 따라 동사 4분기 실적 역시 시장 컨센서스 대비 다소 하회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지난해 12월 이후 주가는 상당부분 하락했고, 확연한 저평가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향후 상장 예정인 SK바이오팜은 지난해 11월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신약판매허가 신청서(NDA) 제출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 미국 FDA 승인 이후 내후년 상반기 신약이 미국시장에 출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에서는 SK바이오팜이 신약을 출시할 경우 연 매출 1조원을 기대하고 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