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어려우면 인천산다”던 정태옥 복당 결정…"대변인 헌신·자숙기간 고려"

한국당, “어려우면 인천산다”던 정태옥 복당 결정…"대변인 헌신·자숙기간 고려"

기사승인 2019-01-23 12:02:22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이 정태옥 무소속 의원의 복당을 허용했다.

한국당 대구시당은 최근 당원자격심사위원회 회의를 열고 자격심사를 한 결과 정태옥 무소속 의원의 복당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 시사프로그램에 출연, 인천은 생활 수준이 낮은 사람들이 사는 곳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이후 논란에 휩싸여 한국당을 자진 탈당한 바 있다. 

그는 방송에서 “서울에서 양천구 목동 같은 데서 잘 살다가 이혼 한 번 하면 부천 정도로 간다. 부천 갔다가 살기 어려워지면 인천 중구나 남구 같은 곳으로 간다”고 해 구설에 올랐다.

대구시당 핵심관계자는 복당 결정을 내린 배경에 대해 “정 의원은 발언 논란으로 역시 지방선거 패배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지만 당시 대변인을 맡아 헌신한 점, 충분한 자숙의 기간을 지낸 점 등이 고려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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