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크로스포인트재단과 관련한 모든 것을 국가에 귀속시키겠다”며 “나전칠기박물관을 위해 모은 유물 시 또한 전남도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손혜원 의원은 23일 기자회견에서 ‘이해충돌 방지 의무’와 관련한 질문에 “저는 처음부터 가지려 시작한 게 아니라 주려고 한 것이다. 이해충돌은 제가 가지려고 해야 성립되는 것 아닌가”라며 이같이 답했다.

손 의원은 “국보급 가치가 있는 것은 국립 박물관에 내놓고 이 곳 목포에는 그 아래 급의 유물들을 가져와야 겠다 생각을 했다. 하나도 제가 갖지 않고 다 드리겠다”며 “이렇게 많은 분들 앞에서 공언을 하는데 저를 믿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가진 모든 건물을 기부하겠나’에 대한 질문에는 “조카들의 집까지 기부할 수는 없다”면서도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에 대한 자산을 기부할건지 묻는다면 네, 할 것이다. 우리 재단에 관한 모든 것은 국가에 귀속시킬 것이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