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24일 새벽에 잿더미로 변한 농수산물도매시장 수산물 소매동의 상인들을 위해 임시영업장을 설치하는 등 긴급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송병기 경제부시장은 농수산물도매시장 주차장 48면에 전기·통신·수도시설을 갖춘 몽골텐트 78개를 운영키로 하는 등 4가지 대책을 제시했다.
울산시는 설 대목을 앞두고 우선 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관련부서와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지원대책반을 구성·운영키로 했다.
또한 상인들의 영업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임시영업장을 제공하면서, 수족관 등 개별영업장의 경우 상인 부담으로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철거·감식이 종료되면 화재 잔재물을 철거하고 소매동 건립을 조속히 설치할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키로 했다.
시는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5000만원 한도) 하반기분을 긴급 투입하고, 중소벤처기업부(소상공인진흥공단)의 재해중소기업특례보증(7000만원 한도)도 투입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설 명절 대비 지역농수산물 이용 활성화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펼치면서 관련 기관·단체와 협력해 시민모금운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울산시는 이날 화재 현장을 방문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시설물 철거 및 임시판매장 설치를 위한 특별교부세 30억원을 요청했다.
한편, 24일 새벽 2시께 울산 남구 삼산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의 건어물과 젓갈류 판매 장소인 수산물 소매동에서 불이 나 건물이 전소되면서 13억5000만원(소방서 추산)에 달하는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울산=박동욱 기자 pdw717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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