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3시46분께 부산 사상구 덕포동 사상초등학교 인근 '덕포1구역 재개발 반대집회' 현장에서 집회 참가 차량이 행진하던 대열을 들이받아 민간인 3명, 경찰관 21명 등 모두 24명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사고는 전국 철거민 연합 소속 200여명이 재개발 반대 시위를 벌이는 과정에서 집회 대열을 뒤따르던 카렌스 운전자 A씨(48·여)가 시위대를 향해 돌진하면서 일어났다.
이로 인해 집회 참가자 B씨(77·여)가 발 골절상을 입는 등 시위 참가자 3명이 다쳤다. 또 집회 현장을 지키던 기동대 대장 C씨(41)등 경찰 21명이 허리와 무릎 등에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B씨 이외 나머지 23명은 타박상 등 가벼운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카렌스 여운전자가 가속페달과 브레이크를 혼동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덕포1구역 상가철거민 대책위원회 조합원 200여명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사상구청 앞에서 집회를 연 뒤 사상구청~사상역~하나농산까지 2.5km 구간을 행진하는 항의 집회를 열었다.
부산=박동욱 기자 pdw717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