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카풀 업계 공존할 수 있나…사회적 대타협기구 “택시와 기술 결합”

택시-카풀 업계 공존할 수 있나…사회적 대타협기구 “택시와 기술 결합”

기사승인 2019-01-25 20:34:00

여당과 정부, 택시·카풀 업계로 구성된 사회적 대타협기구가 택시와 플랫폼 기술을 결합해 편리한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택시·카풀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적 대타협기구 2차 회의 결과 이해당사자들이 해당 내용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현재 업계 간 갈등이 최고조에 달해 있고, 많은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만큼 문구 하나하나, 내용, 논의 순서가 굉장히 민감하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상 영업하지 않고 쉬는 택시 자원이 많다”면서 “택시산업을 공유경제의 새로운 플랫폼으로 생각해 이 부분을 우선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합의로 승객과 택시 기사를 스마트폰 앱으로 연결하는 기술 플랫폼 등을 활용, 공유경제 속에 택시를 공존할 수 있도록 할 것으로 보인다. 

‘자가용이 아닌 택시로 카풀과 비슷하게 가능하게 하겠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전 위원장은 “그렇게 이해하면 된다. 구체적인 내용과 형식은 합의할 것”이라고 답했다.

전 위원장은 또 “미국 등 영토가 넓은 나라는 택시가 부족해 자가용을 이용한 영업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도 “우리나라의 경우 영토도 좁고, 대중교통이 잘 돼 있어 한국만의 새로운 모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회적 대타협기구는 설 이후인 다음달 11일 3차 회의를 열 예정이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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