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박물관(관장 조대연)이 31일 2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문화체험을 공유할 수 있는 ‘배리어프리 영화’ 최성현 감독, 이병헌 주연의 ‘그것만이 내 세상’을 상영한다고 28일 밝혔다.
‘배리어프리’는 장벽이라는 뜻의 ‘barrier’와 없음을 의미하는 ‘free’의 합성어로 고령자나 장애인들도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물리‧제도적 장벽을 허물자는 운동에서 비롯됐다.
배리어프리 영화는 들리지 않고 보이지 않아도 즐길 수 있는 자막화면해설 영화이다.
이번 배리어프리 영화 상연은 비장애인들이 안대와 귀마개로 눈을 가리고 귀를 막아 오로지 소리에만 집중하거나 자막에만 의지해 영화를 관람하는 경험을 통해 시청각장애인들이 세계를 인식하는 방식을 이해시키고 소통의 장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
영화 상영 전 1시 30분부터는 아름다운 말 수어와 함께 하는 거울 버튼 만들기 체험을 통해 또 하나의 언어를 이해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영화 상영에 앞서 전북대 박물관은 (사)한국농아인협회 전라북도협회와 다양한 정보의 공유와 상호 협력을 위한 상호 협력 협약을 맺는다.
조대연 관장은 “전북대 박물관은 거점 국립대학 박물관으로서 문화영역의 확장과 연계 사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나갈 것”이라며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지역민에게 보다 폭넓은 문화 속 소통의 장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신성용 기자 ssy147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