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설 앞두고 전통시장 발걸음 잦아진 이유는...

금융권, 설 앞두고 전통시장 발걸음 잦아진 이유는...

설연휴 앞두고 금투업계 사회공헌 활동 앞장

기사승인 2019-01-29 04:00:00

설 연휴를 앞두고 금융감독원과 코스콤, 한국예탁결제원 등 증권 유관기관들이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참여했다. 저소득층 어르신과 명절 선물 나누기, 명절 음식‧선물 포장, 전통시장 장보기 등 다양한 형태의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우선 금융감독원은 설을 맞이해 KB국민은행,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국제구호단체)과 함께 서울 양천구에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했다. 국민은행과 공동으로 마련한 후원금으로 4400만원 상당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구매하고 쌀, 육류 등 생필품을 구입해 저소득 소외계층에게 전달했다.

금감원 기획조정국 박성주 조직문화혁신 팀장은 “7~8년 정도 설연휴를 앞두고 거의 매번 전통시장 활성화 행사를 기획해 진행해 왔다. 명절을 앞두고 진행하는 사회공헌 행사에는 금감원장과 부원장이 번갈아 가며 직접 참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밖에 (금감원은)매달 독거노인 위로하기, 무료급식소 운영 등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금감원이 양천구 신영시장에서 진행한 전통시장활성화 행사에선 윤석헌 금감원장이 참석했다. 윤 원장은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생필품을 직접 구매하면서 상인들의 애로사항도 청취하기도 했다.

증권업무 시스템을 개발하는 코스콤도 설 명절을 맞아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서울 영등포구에서 거주하는 저소득층 어르신 200명에게 떡만두국과 생필품 선물을 제공했다. 이 행사에서 코스콤 임직원 15명은 어르신들에게 전달할 음식과 선물을 직접 만들고 포장하며 나눔을 실천했다. 또한 코스콤은 안양시 노인종합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 430명에게도 도가니탕과 명절 선물을 전달하기도 했다.

예탁결제원은 부산시 부산진구에서 설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을 방문했다. 예탁결제원 봉사단과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 봉사자들이 독거노인 및 저소득층 주민들과 3인1조가 돼 예탁결제원이 기부한 1000만원 상당의 온누리 상품권으로 당감시장에서 함께 장을 보며 전통시장 활성화에 나섰다.

예탁원 관계자는 “10년 정도 설 맞이 전통시장 활성화 행사를 진행했다”며 “예탁원이 적십자사를 통해 기부하면 적집자에서 가정 100곳을 선정한다. 이들 중 시장과 가까운 가정 20곳과 본부장을 비롯한 예탁원 임직원 20명 및 적십자사 봉사자가 함께 온누리 상품권으로 장보기 행사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김태림 기자 roong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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