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장이 올해 미소금융을 통해 130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특히 신용등급 8등급 이하 저신용자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 원장은 서민금융진흥원이 28일 서울시 중구 본사에서 미소금융 지역법인 신년 간담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저소득‧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창업,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미소금융 지역법인과 서민금융 지원 강화 및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지난해 미소금융 지역법인을 통해 총 7609명에게 885억7000만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약 1만2000명에게 13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원장은 “올해는 제도권 금융 이용이 어려운 신용 8등급 이하의 저신용자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지역사정을 잘 아는 미소금융 지역법인이 자금애로를 겪는 진짜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적극 찾아서 대출수요자의 상황에 맞게 적기에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서민금융을 이용한 서민들이 재기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역법인에 상담과 컨설팅 등 자활기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미소금융 지역법인 대표들은 “최근 고용 부진과 소득 양극화 등으로 지역 서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크다”며 “지역 서민들이 서민금융을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홍보를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이 원장은 “전국 47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와 미소금융 지역법인들이 유기적으로 홍보와 상담을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말하며, “수요자 맞춤형의 서민금융으로 나아가기 위해 미수금융 지역법인과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태림 기자 roong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