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화웨이·멍완저우 전격 기소…미중 무역협상 앞두고 ‘악재’

美, 화웨이·멍완저우 전격 기소…미중 무역협상 앞두고 ‘악재’

기사승인 2019-01-29 10:16:51

미국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전격 기소했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외신은 28일(현지시간) 금융사기, 기술절취 등의 혐의로 화웨이와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이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기소 대상에는 화웨이 위장회사로 알려진 홍콩의 스카이콤 테크, 미국 현지의 화웨이 디바이스 USA 등도 포함됐다.

보도에 따르면 화웨이와 관계사 2곳, 멍 부회장에게는 13개 혐의가 적용됐다. 뉴욕 동부 지검은 이들이 스카이콤 테크를 이용해 이란에 장비를 수출,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멍 부회장은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화웨이는 경쟁사에서 기술을 탈취하는 데 성공한 직원에게 보상을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이번 기소는 오는 30일 워싱턴 DC에서 진행될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국의 반발도 거셀 것으로 여겨진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 정부가 향후 동맹국들에도 화웨이 제재를 강하게 압박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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