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학생 매칭 ‘스터디 어시스턴트’ 주목

한국-외국학생 매칭 ‘스터디 어시스턴트’ 주목

기사승인 2019-01-29 13:50:52


참여학생 평균 성적 향상, 유학생 중도 탈락 감소

전북대의 한국학생과 외국 유학생의 매칭 학습 프로그램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29일 전북대 지역선도대학육성사업단(추진위원장 윤명숙)에 따르면 외국인 학생들이 겪는 학업 어려움 해소를 위해 학생 간 멘토링 프로그램인 ‘스터디 어시스턴드 프로그램’을 진행해 성적향상과 중토 탈락 감소 등 성과를 거뒀다.


2017년부터 매 학기 진행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한국 학생과 외국 학생을 전공별로 나눠 2대 2로 그룹 매칭해 한 학기 동안 유학생의 전공과목 학습, 한국어 능력 향상 등 스터디 활동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학기에는 한국 학생 40명과 외국인 유학생 40명 등 80명이 참여했으며 전공과목 위주로 최소 주 2시간 이상 학습 시간을 가졌다.

매주 스터디를 함께 한 학생들은 실제로 한 학기를 보내면서 학업 성취도가 눈에 띄게 향상됐다.

참여 학생 가운데 외국인 유학생 17명과 한국인 학생 14명 등 31명의 학생들이 직전 학기 대비 평균성적이 향상됐다.

직전학기 학사경고를 받은 3명의 외국인 유학생은 성적 향상으로 제적을 면하게 돼 외국인 유학생의 학교 부적응으로 인한 중도탈락 감소에도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 10명의 유학생들은 한국어 및 외국어 언어능력자격 향상을 비롯해 산림기사 등의 자격증 취득 등 좋은 성과를 얻었다. 한국 학생들 역시 외국어뿐 아니라 여러 나라의 문화 등을 습득하는 계기가 돼 한국과 외국인 학생 모두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사업단은 최근 2018학년도 2학기 프로그램 종료 후 최종 평가를 통해 활동 우수 3개팀과 성적 향상 우수학생 2명을 선정, 장학금을 수여하며 활동을 격려했다

성적 최고향상자로 선발된 주위 학생(중국·철학과 3년)은 “지난 3개월은 나에게 단순한 학습 활동이 아니라 그룹 4명의 학생이 함께 쓴 아름다운 이야기라고 생각한다”며 “한국 친구들의 덕분에 성적도 많이 향상되고 공부에 자신감도 생겼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위원장인 윤명숙 국제협력본부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학생의 국제화와 학업능력향상 그리고 외국학생의 한국적응 및 학업능력향상이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학생들의 경쟁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신성용 기자 ssy147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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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y147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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