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는 중앙동 일대 추진 중인 통제영거리 조성사업과 관련해 추진에 애를 먹었던 토지와 지장물 보상이 완료됐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3월부터 공사가 본격화하는 등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공사비 179억4000만원이 들어가는 이 사업은 2013년 준공된 통제영 복원사업과 연계한 통제영 주변 옛 모습을 재현하고 통제영과 12공방 체험공간, 전통문화거리 등 과거와 근대문화를 잇는 역사‧문화체험의 장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2012년부터 부지 확보를 위해 토지보상을 실시한 후 지난해까지 54필지 중 52필지에 대한 보성과 철거를 완료했다.
하지만 남은 2필지를 매입하지 못해 지난해 7월 사업 착공을 했지만, 지하터파기 공사도 못한 상태였다.
시는 강제수용 절차를 배제하고, 토지주를 6년 넘게 설득한 끝에 지난 주 보상을 마무리했다.
시는 2020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수십 년간 살아온 삶의 터전을 시를 위해 내준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만족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통영=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