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76.5%가 한국 방송 본 적 있다”…아세안 5개국 3명 중 2명 시청 경험有

“말레이시아 76.5%가 한국 방송 본 적 있다”…아세안 5개국 3명 중 2명 시청 경험有

기사승인 2019-01-31 15:33:50

아세안 5개국 시청자 3명 중 2명이 한국 방송프로그램을 시청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 따르면 아세안 5개국(말레이시아·베트남·싱가포르·인도네시아·태국) 대도시에 거주하는 17~59세 시청자 4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러한 결과가 확인됐다. 

한국방송 시청경험은 말레이시아(76.5%)가 가장 높았다. 그 뒤로는 싱가포르(65%), 인도네시아(58.8%), 태국(57.3%), 베트남(53%) 순이었다. 시청 장르로는 드라마(59.9%)가 가장 높았다. 오락·버라이어티(14.8), 음악(12.8%), 영화(6.1%) 등이 뒤를 이었다.

5개국 시청자들이 한국 방송프로그램 선택시 가장 중요한 고려요소는 ‘콘텐츠의 흥미성(27.2%)’과 ‘콘텐츠의 참신성(24%)’이었다. 한국 방송의 시청 기회가 충분한지에 대한 질문에 ‘그렇다(46.5%)’와 ‘매우그렇다(14.5%)’로 평균 61%가 긍정적인 답변을 했으며, ’시청할 기회가 부족하다’고 답한 응답자(8.8%)들은 ‘언어장벽(66.3%)’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이들 국가가 영상을 주로 시청하는 기기는 스마트폰이 63.9%로 가장 높았고, 이외에는 유튜브(29%), 넷플릭스(16.5%) 등을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동영상 제공서비스(이하 OTT) 이용률은 태국(79.8%), 베트남(66.5%), 인도네시아(56%), 싱가포르(53%), 말레이시아(48%) 순으로 집계됐다. 유튜브와 넷플릭스 외에도 국가별로 제3의 OTT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제3의 OTT로는 토글(싱가포르 18.9%), 에프피티플레이(베트남 10.5%), 훅(인도네시아 15.2%), 아스트로(말레이시아 10.4%), 라인티브이(태국 6.3%) 등이 있다.

방통위 측은 “이번 조사는 새로운 수출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아세안 국가 시청자들의 요구를 직접 파악, 맞춤형 방송한류 진출을 돕기 위한 기초조사로서 그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방통위는 향후 아세안 국가뿐만 아니라 동북아·러시아, 중동, 중남미 등 신규진출 대상 국가들로도 조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 조사는 방통위와 KISDI가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현지 시청자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아세안 5개국 미디어 이용행태’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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