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전국 최초 청소년 수당 지원

고성군, 전국 최초 청소년 수당 지원

기사승인 2019-02-01 00:57:15

경남 고성군이 전국 최초로 중·고등학생에게 매월 10만원씩 청소년 수당(꿈페이)을 지원한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31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언론브리핑을 갖고 청소년수당 (꿈페이) 지원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고성군에 주소를 둔 13~18세 청소년 2300여명을 대상으로 하는 청소년 수당(꿈페이)은 전자바우처카드에 매월 1인당 10만원 상당의 포인트를 지원해 청소년들이 고성군 내 등록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전자바우처카드 사용은 고성지역으로 한정한다.

이에 군은 유통산업발전법상 준대규모점포, 청소년보호법상 청소년 출입·고용금지업소, 학원 등을 제외한 전자바우처카드 사용 가능한 가맹점을 모집할 계획이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미래세대 육성의 관점에서 많은 예산이 들더라도 청소년들과 학부모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정책을 펼쳐야한다"며 "이번 지원으로 미래자산인 청소년들은 마음껏 꿈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고 학부모들에게는 자녀 양육과 교육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소년수당(꿈페이)을 사용하면 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고 지역 소상공인들에게도 큰 도움 되어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소득과 상관없이 이뤄지는 보편적 복지로 그동안 선별적 복지혜택을 받던 일부 청소년들은 취약계층이라는 낙인감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브리핑에 앞서 지난 22일과 28일 각각 학교운영위원장 및 학부모 대표, 각 학교별 학생 대표들과의 소통간담회를 통해 청소년수당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고성=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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