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에 스트립바 방문 의혹을 제기한 대니얼 조 씨가 최 의원의 해명에 대해 재반박했다.
20년 이상 미국 현지 가이드로 일해온 조 씨는 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교일 의원과 보좌관 명함, 당시의 미국 출장 스케쥴 표, 스트립바 이름 등을 공개하며 반박했다.
조 씨는 “맨해튼에서 식사를 하고 코리아타운 맨해튼 33가로 차를 돌렸다”며 “지금은 이름이 바뀌었을 지 모르지만 ‘파라다이스’라는 스트립바였다”고 밝혔다.
조 씨는 ‘파라다이스’에 대해 “미국의 전형적인 스트립바”라며 “무희들에게 돈을 주면 옷을 벗기도 하고 20불을 내면 프라이빗룸에 가서 노래 한 곡이 끝날 때까지 무릎 위에 앉거나 개인 쇼를 보여주는 완전한 스트립바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트타임으로 기사를 썼다. 통화를 해 봤더니 (당시의 상황을) 기억하고 있더라”고 덧붙였다.
미국 스트립바에서는 술을 먹지 못한다는 최 의원의 주장에는 “먹을 수 있다”면서 “18세 이상 입장을 시킨다. 입장이 되면 술과 음료수를 추가로 시켜먹는다”고 반박했다.
지인인 한국계 미국 변호사가 안내한 술집이었다는 해명에는 “미국 변호사는 만난 적 없고 당시 현직 판사였다”며 “일행 8명의 명단을 다 불러드릴 수도 있다”고 했다.
조 씨는 “개인적으로 어느 당을 지지하거나 최 의원과 개인적 감정이 없는 사람이다. 예천군의원 사건 가이드가 외로운 싸움을 하는 것에 대해 측은한 마음이 들었다”며 “다시는 이런 일들이 안 일어났으면 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제보했다”고 전했다.
또 “사람에게는 신이 준, 법 위에 양심이라는 게 있다. 최 의원께서도 양심에 솔직하시고 고개 숙이면 그걸로 우리가 할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