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병규가 종합편성채널 JTBC 'SKY 캐슬'에서 모자 관계로 호흡을 맞춘 윤세아에게 "매력적"이라고 말한 것에 관해 논란이 벌어졌다. 성희롱에 가까운 아슬아슬한 수위라는 지적과 더불어 선배 배우에게 할 만한 발언이 아니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지난달 31일 오후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4'는 '스캐의 아이들' 특집으로 꾸며져 'SKY 캐슬'의 주역 배우들인 김보라, 김혜윤, 이지원, 김동희, 찬희, 조병규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조병규는 '내가 뽑은 최악의 엄마'를 꼽는 과정에서 자신의 어머니인 승혜 역의 윤세아를 최악의 엄마로 꼽았다. 이유는 '너무 예쁘다'는 것. 조병규는 "윤세아 선배님은 엄마를 하기에 너무 예쁘다. 그래서 (멜로)상대역으로 꼭 만나고 싶다"고 말해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이를 듣던 유재석마저"어우 이건 윤세아 씨가 보시면 어우"라고 난감함을 표했을 정도.

조병규는 "다른 분들은 어머니처럼 느껴지는데 저희 엄마(윤세아)는 현장에서도 너무 예쁘시다. 매력적이시다"라며 "집주인 아줌마와 하숙생의 러브스토리로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아주머니는 미혼. 처음 만나는 장소는 부동산에서. 지금 상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발언은 방송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등지에서 경솔했다며 뭇매를 맞고 있다. 윤세아를 제외한 선배 배우들에게 '어머니 같다'는 발언을 하며 '매력 있다'와 대치상태에 놓은 것 자체가 경솔하다는 지적부터, 윤세아에게 '매력적이고 너무 예쁘다'고 평가한 것이 성희롱이라는 의견까지 다양하다.

반면 "칭찬을 하려던 마음에 신인이 수위조절을 못했을 뿐"이라고 조병규를 옹호하는 의견도 있다. 현재 조병규의 SNS상에서도 팬들과 시청자들이 사과 요구와 두둔으로 나뉘어 설전 중이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