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홍준표 '날짜 음모론' 황당…북미회담 희화화 그만하시길"

민주당 "홍준표 '날짜 음모론' 황당…북미회담 희화화 그만하시길"

기사승인 2019-02-07 14:41:59

더불어민주당이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제기한 북미정상회담 날짜 관련 의혹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7일 현안 브리핑을 갖고 “2차 북미정상회담 날짜가 한국당 전당대회 날짜와 겹치자 홍준표 대표가 또 황당한 주장을 내놓았다”고 비판했다.

전날 홍 전 대표는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일자(27~28일)와 관련해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의 효과를 감살하려는 술책에 불과하다는 것을 국민들이 알았으면 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 대변인은 이를 ‘날짜 음모론’이라고 명명하며 “주요 이슈를 가짜뉴스로 가공하고 음모론으로 각색하는 솜씨는 탄복스러운 수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남북정상회담 개최, 김정은 위원장 방한 추진 등) 앞으로 벌어질 일까지 예견했다”면서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 약속은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라 국민 모두가 알고 있는 일”이라고 비꼬았다.

이 대변인은 “이 공개된 사실을 근거로, 한 달 이상 전당대회를 연기하자는 홍 전 대표의 주장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라면서 “뒤쳐진 당내 지지도를 의식해 시간벌기를 하자는 주장은 아닐까”라고 의구심을 던졌다.

또 “언제 열리든 그것은 우리의 관심사가 아니다”면서 “한반도의 명운이 걸린 북미회담을 이렇게 희화화하는 한국당의 인식이 처연하기만 하다. 황당무계한 음모론은 이제 그만 늘어놓으시길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

엄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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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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