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클럽 버닝썬 폭행사건 수사 중 과잉진압한 의혹을 받고 있는 경찰에 대해 “당사자와 경찰의 입장이 크게 다른 만큼 검·경의 공정한 수사를 통해 바로잡고 국민께 그 과정을 투명하게 알리면 된다”고 밝혔다.
한국당 장능인 대변인은 7일 논평을 통해 “지난 달 말 서울 강남의 한 클럽에서 폭행사건이 있었는데 경찰이 폭행 당사자로 지목된 사람에 대해 과잉 진압을 했다는 의혹으로부터 이슈가 시작됐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장 대변인은 “이 사건이 화제에 오르는 이유는 단순 폭행 사건을 넘어 해당 클럽에서 그동안 마약류 사용, 성폭력 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했다는 의혹이 있고, 과잉 진압 논란을 빚은 역삼지구대 소속 경찰관 24명이 10여년 전 유흥업소로부터 매달 금품을 상납 받아 징계를 받은 전력이 있었다는 사실이 새롭게 알려지면서다”라고 설명했다.
장 대변인은 “국민에게 필요한 자리에는 공권력이 없고, 국민이 자율적으로 풀어나갈 문제는 공권력이 강제 개입하여 자율성을 억압하는 촌극이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는 도중 터진 문제”라면서 “검·경찰은 이번 사건을 신속하게 조사하고 투명하게 공개해 국가 공권력이 제 자리를 찾는데 힘을 보태고, 치안 및 안전 문제로 사회 안정성이 흔들리는 일이 없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