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비건, 강경화 장관 예방… “北과 생산적 대화”

美 비건, 강경화 장관 예방… “北과 생산적 대화”

기사승인 2019-02-09 11:49:13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2박 3일 동안 진행된 북한과 “생산적인 대화를 했다”고 밝혔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비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예방했다.

그는 "북한과 (해결해야 할) 난제들이 있다"면서 "그러나 양측 모두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비건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거론한 뒤 "대통령은 다음 단계 조치를 취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비건 대표에게 "본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들러주셔서 감사하다"면서 "평양 방문 결과를 공유받기를 매우 고대하고 있다"고 했다.

비건 대표는 이어진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의 한미 북핵협상 수석대표 협의 모두발언에서 "지난 며칠간 생산적인 대화였다"면서 "(북측과) 다시 만난다는 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비건 대표는 한미 북핵 수석대표협의를 마친 뒤 이도훈 본부장 및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오찬을 겸해 한미일 북핵 협상 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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