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기관 투자자들의 순매도에 장 초반 내림세를 보이며 2100선으로 물러섰다. 상승 출발한 코스닥 지수도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도세에 740선을 내줬다.
다만 한진칼 우선주가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진그룹의 지주사인 한진칼이 올해 배당성향을 5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전날 발표했던 것. 통상 우선주는 보통주보다 배당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미‧중 무역협상 기대가 이어지면서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4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30%), 나스닥 지수(0.08%) 등은 올랐다.
14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5.56p(0.25%) 내린 2195.92에 장을 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9시 24분 현재 전일 대비 11.25p(0.51%) 내린 2190.23를 가리키고 있다. 기관은 90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56억원, 135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종목별로 전날 배당성향(당기순이익에서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율)을 50%로 확대한다고 공시한 한진칼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영흥철강이 15.12%로 뒤를 이었다. 세우글로벌(14.80%), 성안(13.96%), 영화금속(12.26%), 한국콜마(10.49%) 등이 급등 중이다.
업종별로 증권(0.19%)과 전기전자(0.12%), 의료정밀(0.07%)은 상승 중인 반면, 운수장비(-1.74%), 기계(-1.65%), 건설업(-1.44%), 철강금속(-1.28%), 비금속광물(-1.27%), 은행(-1.06%) 등은 하락 중이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0.78p(0.11%) 오른 740.69에 개장했다.
현재 전일 대비 1.86p(0.25%) 내린 738.05를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3억원, 138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는 반면, 개인은 381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업종별로 유통(-1.25%), 오락‧문화(-0.98%), 방송서비스(-0.91%), 운송(-0.89%), 종이‧목재(-0.83%), 통신방송서비스(-0.82%) 등이 내리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3원 오른 112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김태림 기자 roong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