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버닝썬의 마약 공급책 의혹을 받고 있는 중국인 여성 애나가 이미 지난해 출국명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채널A에 따르면 애나는 지난해 9월 과거 버닝썬에서 마약을 투약하다 적발돼 추방 명령을 받았다. 신종 마약 엑스터시를 투약하다 경찰에 붙잡힌 애나는 검찰 조사에서 "클럽 '버닝썬'과 강남의 다른 클럽 한 곳, 그리고 자택에서 마약을 복용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마약 투약 혐의는 인정되지만 초범이고 범행을 시인한 점 등을 참작해 지난해 10월 말 애나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이어 법무부는 지난해 11월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마약을 투약한 애나에게 출국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애나는 일주일 만에 법무부의 '추방' 결정에 불복하고, 출국명령을 취소해달라며 소송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버닝썬 가드와 관할 경찰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김상교씨는 최근 SNS를 통해 자신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소한 여성 2명 중 1명이 애나가 맞다고 밝혔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도 “애나가 김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한 2명 중 1명이 맞다”며 “당시 피해자 조사를 진행한 뒤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