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이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청소년수당 지원 조례안을 마련하고 14일 입법예고했다.
청소년 수당 지원 조례는 고성군의 미래자산인 청소년들이 행복하고 꿈을 키울 수 있는 청소년 친화도시를 조성하고 청소년수당 지원을 통해 청소년의 건전한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청소년수당은 고성군에 주소를 둔 13~18세 청소년 2300여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전자바우처 카드에 매월 10만원 상당의 포인트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전자바우처카드 사용은 고성지역으로 한정해 자금의 역외유출을 막고 지역 소상공인들에게도 큰 도움이 돼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청소년수당이 시행될 경우 연간 28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며 70억~100억원 상당의 경제적 유발효과를 발생해 고성 경제회복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3월 6일까지 20일간 군민들의 다양한 의견 수렴기간을 거쳐 조례규칙심의 후 군의회에 조례안을 제출하게 된다.
군은 청소년수당 바우처카드의 부정사용을 근절하기 위해 학생대표, 학부모단체 등 간담회 열어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또 가맹점 모집 시 청소년고용 및 출입금지업소 등 유해업소는 가맹점모집 제한 업종으로 지정할 방침이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청소년의 양육은 가정과 사회, 지자체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한다"며 "고성군이 교육분야만큼은 경남지역에서 최고일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성=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