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다만 국내 증시는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에 주식시장이 상승 마감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9원 내린 1125.8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은 2.7원 떨어진 1126.0원에 거래를 시작해 하락세를 이어가다 오후 중 위안화 약세와 연동되며 하락 폭을 줄였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것은 트럼프의 자국 비상사태 선포에 따른 불확실성 요인이 커져서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국내 증시는 미중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감에 따라 2210선을 탈환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80p(0.67%) 오른 2210.89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1.27p(0.51%) 오른 2207.36으로 출발해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2663억원어치를 매수했다. 외국인도 454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에반해 개인은 3235억원에 달하는 주식을 팔아치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지만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이 더 크게 작용하면서 투자 심리를 자극하는 양상이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