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사랑을 싣고' 홍성흔, 인생 은인 이해창 재회… 눈물 펑펑

'TV는 사랑을 싣고' 홍성흔, 인생 은인 이해창 재회… 눈물 펑펑

'TV는 사랑을 싣고' 홍성흔, 인생 은인 이해창 재회… 눈물 펑펑

기사승인 2019-02-23 00:00:00

홍성흔 선수가 자신의 인생 은인인 이해창 선수를 찾았다.

22일 오후 방송된 KBS2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프로야구 선수 홍성흔이 자신의 인생 스승 이해창 선수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어릴 적 합숙 중에 부모가 이혼한 홍성흔. "아버지는 직장이 강원도에 있으셔서 그때 당시 택시를 그만 두시고 자격증을 따서 수지침을 하셨다. 그걸 강원도에서 하셔서 집에 오실 일이 별로 없었다"고 말했다.

어머니가 안 계신 홍성흔은 합숙에서 선수들의 부모님들이 로테이션으로 밥당번을 할 때, 자신이 사촌누나, 형과 함께 경동시장에서 안 팔고 버려진 배추를 모아 깨끗이 씻고 국을 끓여 식사를 내놨다고. "지금은 너무 감사한데 그 당시는 창피했다. 차라리 안 왔으면 좋았다고 생각했다. 친구들 보기도 그렇고 너무 창피했다"고 눈물을 흘린 홍성흔은 "이해창 선배님이 '참고 이겨내야 해, 너는 밝은 아이고 에너지 좋은 아이야'라고 해주시니까 이겨낼 수 있었다"며 감사를 전했다.

이후 그라운드에서 이해창 선수와 재회한 홍성흔은 눈물을 흘렸다. 이해창 선수는 "찾아줘서 고맙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잘 견뎌준 네가 정말 자랑스럽다. 32년 만에 보니까 너무 고맙고 좋다"고 말했다. 또 "성흔이가 나를 보고 야구를 했다는 이야기는 들었다"며 "(나는) 도봉 리틀 야구단에 한 번 가봤던 것밖에 없는데, 당시 똘망똘망했던 홍성흔이 기억난다.진짜로 잘하고 다른 건 둘째 치고 야구는 열심히 하는 게 잘하는 건데 정말 열심히 잘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홍성흔은 이해창에게 자신의 코치 유니폼을 선물했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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