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TV 토요극 ‘슬플 때 사랑한다’가 첫 방송부터 10%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시청률 조사기관인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4일 오후 9시 10분부터 4회 연속 방송된 ‘슬플때 사랑한다’의 시청률은 9.7%~10.5%, 9.7%~9.9%로 집계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남편 강인욱(류수영 분)으로부터 도망치고 싶은 윤마리(박하나 분)의 사연과 살기 위해서는 얼굴을 바꿔야 한다며 찾아온 윤마리가 신경 쓰이는 성형외과 의사 서정원(지현우 분)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특히 특별출연한 박하나는 남편의 폭력과 감시 속에 숨 쉴수 없는 담담한 생활을 이어가는 윤마리의 슬픔과 공포를 섬세하게 연기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는 평가다.
류수영 또한 그동안의 부드러운 이미지를 벗고 마리에게 집착하는 인욱의 지독한 사랑을 연기하며, 사랑하기에 가둬두겠다는 섬뜩한 모습을 보여 호평을 받았다.
한편, ‘슬플때 사랑한다’는 일본 TBC에서 방영된 노지마 신지 작가의 ‘아름다운 사랑’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쫓기는 여자와 쫓는 남자, 숨겨준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현재 높은 시청률을 보이고 있는 KBS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과 SBS 주말드라마 ‘열혈사제’를 제치고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