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대파·양파 가격안정위해 56억원 들여 폐기결정

겨울대파·양파 가격안정위해 56억원 들여 폐기결정

기사승인 2019-02-24 15:42:44

전라남도가 도내에서 생산된 겨울대파 4872톤(t)과 조생양파 1만840톤(t)을 산지폐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남도는 월동채소 가격안정을 위해 도비 8억원과 해당 채소주산지 시·군, 농협 등이 일정비율을 분담해 마련한 사업비를 합한 총 56억원을 채소폐기와 폐기에 따른 보전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시장격리에 참여하는 농업인에게 돌아가는 보전금은 3.3㎡당 겨울대파 5844원, 조생 양파 5922원이다.

도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로는 출하율이 40% 수준인 겨울대파의 경우 기상여건 등으로 인해 재배면적에 큰 변화가 없음에도 생산량이 전년대비 6%가량 늘어 생산자 주도 상품출하 조절이 이뤄지고 있음에도 가격하락을 막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양파의 경우 지난해보다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모두 줄었지만, 지난해 생산한 저장양파의 재고량이 많고 소비가 부진해 거래가격이 장기간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던 것에 기인했다.

이와 관련 홍석봉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가격폭락 현상은 아직 없지만 흐름이 좋지 않아 시장 격리를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라며 “정부에는 중만생종 양파 대책 마련, 채소 가격 안정제사업 추진, 비축 물량 확대를 건의했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전했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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