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3 부동산 대책 이후 대구 아파트 거래량이 3개월 만에 반 토막이 났다. 반면 신규 분양 단지의 청약 열기는 뜨거웠다.
2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1월 대구 아파트 거래량은 2057건으로 지난해 10월 3641건보다 43.5%(1584건) 감소했다. 지난해 동기 2687건보다도 23.5% 줄었다.
부동산 대책이 나온 9월 2864건이던 아파트 거래량은 10월에 정점(3641건)을 찍고 11월 2910건, 12월 2426건으로 급감했다.
한국감정원 자료는 신고일을 기준으로 집계하기 때문에 부동산 대책이 11월 신고분부터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연합뉴스측은 보도했다.
특히 수성구는 10월 634건에서 1월 276건으로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달서구는 1018건에서 582건으로 42.8%, 북구는 705건에서 401건으로 43.1% 감소했다.
반면 신규 아파트 청약 열기는 올해까지 지속했다. 올해 분양한 8곳 가운데 7곳이 1순위에서 두 자릿수 이상 청약률을 보였다. 달서구 빌리브 스카이(135대 1), 동구 동대구역 우방아이유쉘(126.7대 1)은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