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와 루이스 수아레스의 멀티골과 라파엘 바란의 자책골로 레알 마드리드를 꺾었다.
바르셀로나는 28일 새벽 5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8-19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4강 2차전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1, 2차전 합계에서 4-1로 앞서면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홈팀 레알 마드리드는 4-3-3 포메이션를 준비했다. 케일러 나바스가 골키퍼로 출격했고, 세르히오 레길론, 세르히오 라모스, 라파엘 바란, 다니 카르바할이 수비로 나섰다. 루카 모드리치, 카세미루, 토니 크로스가 중원에서 발을 맞췄다. 루카스 바스케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카림 벤제마가 스리톱을 구성했다.
원정에 나선 바르셀로나도 4-3-3 포메이션을 꺼냈다. 골키퍼는 안드레 테어 슈테겐이 이름을 올렸다. 포백은 넬손 세메두, 헤라르드 피케, 클레망 렝글레, 조르디 알바가 이뤘다. 세르히오 부스케츠, 이반 라키티치, 세르지 로베르토가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우스만 뎀벨레, 루이스 수아레스, 리오넬 메시가 공격을 책임졌다.
두 팀은 전반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전반 7분 메시가 역습 찬스에서 왼쪽 뎀벨레에게 내줬다. 뎀벨레의 크로스 수아레스의 원터치 패스로 세르지에게 연결되는 찬스였다. 하지만 레길론이 걷어냈다.
전반 18분 레알이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다. 박스 안 왼쪽에서 비니시우스의 슛이 살짝 떴다. 전반 23분에도 벤제마의 크로스를 비니시우스가 문전에서 찼다. 슈테겐의 결정적인 선방이 바르사를 살렸다.
균형은 후반에 깨졌다. 주인공은 수아레즈였다. 후반 5분 뎀벨레가 수비 뒷공간을 완전히 파고들었고, 패스를 이어받은 수아레스가 공을 라모스와 골키퍼 사이로 절묘하게 차 넣으면서 골로 마무리했다.
바르셀로나가 후반 23분 바란의 자책골을 이끌어냈고, 후반 28분에는 수아레스가 페널티킥 골을 추가하면서 경기는 결국 바르셀로나의 3-0 승리로 마무리됐다.
김미정 기자 skyfa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