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유족)들의 처우 개선을 골자로 하는 조례 제‧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거제에 주소를 두고 있는 애국지사 유족은 총 6세대다.
거제 출신의 옥영준, 진병효 지사와 엄주동, 유진태, 황상봉, 진택현 지사 유족이 현재 거제에 살고 있다.
옥영준 애국지사는 본적이 거제로, 1919년 대한독립단에 입단해 평안북도 용천군에서 군자금 모집 등을 애국활동을 하다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았다.
엄주동 애국지사는 서일 대한독립단 총재 비서로 활동하는 등 중국 만주에서 10년 넘게 독립운동에 전념했다.
국가보훈처에서 애국지사 공적에 따라 연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시에서도 보훈수당을 지급하고 있지만 일상생활을 영위하기에는 부족한 실정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이에 시는 독립유공자와 그 유족들의 예우 향상과 처우 개선 차원에서 관련 조례를 제정‧개정 등을 검토해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거제=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