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총 “개학연기 고수, 폐원투쟁도 검토”

한유총 “개학연기 고수, 폐원투쟁도 검토”

한유총 “개학연기 고수, 폐원투쟁도 검토”

기사승인 2019-03-03 11:45:41

사립유치원단체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개학연기 방침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이다. 

한유총은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국무총리까지 나서 사회불안을 증폭시키며 교육공안정국을 조성한 것에 매우 강한 유감을 표한다”면서 이와 같이 발표했다. 이어 한유총은 “유치원을 설립할 때 최소 30억 이상 개인자산이 소요됐다”며 “설립비용에 대한 합리적인 회계처리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교육부가 전국적으로 개학연기 동참 유치원이 최소 190곳이라고 발표한 것에 관해 “(조사를 수행한) 교육청 장학사를 통해 협박하고 참여 유치원 수를 조작했다”면서 “우리의 준법투쟁을 탄압하면 (개학연기를 넘어) 폐원투쟁으로 나아가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유총은 자체조사 결과 개학연기 동참 유치원이 전국 1533곳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 492곳, 경북·부산·대구 339곳, 경남·울산 189곳, 충청·대전 178곳, 서울·강원 170곳, 전라·광주 165곳 등이다.

이는 앞서 교육부가 발표한 190곳과 크게 차이가 나는 수치다. 교육부는 전국 교육청을 통해 개학연기 동참 유치원을 조사한 결과, 전국적으로 190곳에 그친다고 알린 바 있다. 개학연기 여부에 대해 답하지 않은 유치원은 296곳이었다.

더불어 한유총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무능불통’으로 교육을 망치고 있다”면서 “직무유기나 직권남용, 협박 등으로 고발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면서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유 부총리를 파면해 달라. 유아교육현장이 황폐화되지 않도록 대통령이 직접 나서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는 전날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부처·지방자치단체 긴급합동회의를 열고 “개학연기 강행 시 법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경기·인천교육감은 이날 오후 긴급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개학연기 대응방안을 발표한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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