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대학교 일부 학생들 휴게소에 쓰레기를 무단 투기했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본인을 휴게소 직원이라고 주장한 네티즌은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학생들이 엠티를 가는지 버스가 줄줄이 오더니 남학생들이 무언가를 열심히 옮겼다”며 “확인해보니 본인들이 식사하고 남은 용기와 음식물들을 냅다 버리고 도망갔다”고 말했다. 그는 “버스가 너무 많고 주차장 끝에 있어 어느 학교인지는 확인 못했다”면서 “심지어 분리수거도 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네티즌의 확인 결과 해당 휴게소는 금왕휴게소였다. 쓰레기를 버린 이들은 수원대학교 학생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비난 여론이 확산되자 수원대 총학생회는 입장문을 통해 쓰레기를 두게 된 경위를 해명했다.
총학생회는 “2019년도 수원대 새내기 배움터(새터) 행사 관련 단과대학 이동 중 금왕 휴게소에 쓰레기를 무단 투기했다는 글을 제보받았다”며 “총학생회는 행사 3주 전 한국도로공사 대표번호로 연락을 취해 담당자에게 수원대 행사로 인한 충분한 식료품 확보와 더불어 쓰레기 처분 관련 협조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도로공사 담당자는 해당 협조 요청을 승인하고 안성맞춤, 금왕, 천등산 3개 휴게소에 해당 내용을 전달하겠다는 확답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총학생회는 “다만 쓰레기 처분 시 음식물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일반 쓰레기와 같이 처분한 사항은 해당 단과대학 학생회에게 연락하고 관련 내용을 파악할 것”이라며 “다시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확실한 교육을 실시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상황이 진화되는 듯 했으나 이후 도로공사 측이 한 매체를 통해 “총학생회 측과 통화한 관계자를 찾을 수 없다. 해당 휴게소 소장님과도 연락했는데 잘 모른다. 어느 분과 통화를 했는지 알고 싶다”고 말해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