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양로원서 우울증 70대 4명 흉기로 찌른 뒤 투신 사망

울산 양로원서 우울증 70대 4명 흉기로 찌른 뒤 투신 사망

기사승인 2019-03-08 11:27:49

울산 한 양로원에서 우울증과 치매 증상을 보이던 70대 남성이 같은 시설에 있던 60~70대 4명을 흉기로 찌른 뒤 투신해 숨졌다.

울산 울주경찰서에 따르면 8일 오전 0시10분께 울주군 한 양로원에서 A(77)씨가 같은 방에서 잠자던 B(78)씨를 흉기로 찌른 뒤 다른 방 2곳에 연이어 들어가 60∼70대 3명에게도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범행 후 양로원 2층 자신의 방 창문에서 뛰어내려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숨졌다.

흉기에 찔린 4명은 목 부위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1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2006년 양로원에 입소해 그동안 치매와 우울증 치료약을 복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양로원 관계자는 경찰에서 "A씨가 전날 아침 급식 도중 입소자 한명과 심하게 다퉜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양로원 원장 등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울산=박동욱 기자 pdw717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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