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대규모 정전으로 아수라장…일상생활 마비

베네수엘라, 대규모 정전으로 아수라장…일상생활 마비

기사승인 2019-03-09 09:49:51

베네수엘라 전국 곳곳에서 이틀째 대규모 정전사태가 이어지자 8일(현지 시간) 정전 지역의 일부 직장과 학교는 출근 및 학교 수업을 중단했다.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전날 베네수엘라에서는 전국 23개 주 가운데 15개 주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이번 정전은 대형 수력발전소에 문제가 생기며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베네수엘라는 출퇴근 시간 교통이 마비되고 통신이 어려워지는 등 혼란을 겪었다.

마두로 정부는 대부분의 전력을 생산하는 수력발전소가 공격을 당했다며 미국의 지시로 이뤄진 전력 전쟁이라고 비난했다. 반면 과이도 의장은 대규모 정전 사태를 마두로 대통령의 책임으로 돌렸다.

좌파 성향의 마두로 정권은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임시대통령을 자처하면서 ‘한 나라 두 대통령’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겪고 있다.

한편 현지 언론은 대규모 정전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며 발전소의 유지 보수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게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김미정 기자 skyfa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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