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주최하는 메이저 세계대회가 새롭게 탄생했다. 한국 주최 삼성화재배·LG배, 대만 응씨배, 중국 란커배·몽백합배·춘란배 등에 이은 일곱 번째 메이저 세계대회다.
2024 북해신역배 세계바둑오픈전이 180만 위안(약 3억3800만원)의 우승 상금을 내걸고 세계바둑 최강자를 가린다. 64강으로 치러지는 본선은 각국 쿼터제를 적용해 한국은 본선 시드 3명과 국내선발전 통과 11명 등 14장의 본선 티켓을 받았다.
주최국 중국은 시드자 5명을 포함해 무려 29명이 대거 출전하며, 일본은 10명(시드 3명 포함), 대만은 4명(시드 1명 포함)이 본선에 오른다. 이외에도 북미 2명, 유럽 2명, 동남아 1명이 본선에 합류하며, 중국이 선정하는 와일드카드로 2명이 추가로 출전 기회를 부여받는다.
한국은 국제대회 우승 시드 신진서 9단(LG배·란커배)과 랭킹 시드 박정환 9단, 국가대표 상비군 시드로 변상일 9단이 본선에 직행했다. 11장의 본선 티켓이 걸린 국내선발전은 일반조와 여자조로 나뉘어 한국기원에서 열린다. 일반조는 22일부터 엿새간, 여자조는 25일부터 29일까지 펼쳐진다.
일반조는 1차 예선에서 랭킹 상위자 20명을 제외한 전체 프로기사가 토너먼트를 벌여 20명을 선발하고, 1차 예선 통과자와 랭킹 상위자 20명 등 40명이 토너먼트로 10명을 선발한다. 여자조는 1차 예선에서 랭킹 상위자 4명을 제외하고 토너먼트로 4명을 가리고, 2차 예선에서 랭킹 상위자 4명이 합류해 8명 토너먼트로 1명이 출전권을 얻게 된다.
2024 북해신역배 세계바둑오픈전 본선은 내년 4월 중국 광시장족(廣西壯族)자치구 베이하이(北海)시에서 열린다. 중국위기협회와 광시장족자치구 체육국, 베이하이시 인민정부가 공동 주최하는 2024 북해신역배 세계바둑오픈전 우승 상금은 180만 위안(약 3억3800만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60만 위안(약 1억1300만원)이다.
중국 주최 세계대회이므로 국내선발전을 포함한 모든 대국은 중국 바둑 규칙을 적용한다. 중국룰의 덤을 한국으로 환산하면 7집반에 해당한다. 한국과 일본은 6집반을 채택하고 있어 중국 주최 세계대회에서 ‘백번’ 선호도가 높다. 국내선발전 제한시간은 각 40분, 1분 초읽기 5회, 본선은 각 2시간, 1분 초읽기 5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