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첫 TV드라마 연출작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이 왓챠플레이에서 공개된다.
11일 왓챠 측은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이 오는 29일 왓챠플레이를 통해 전 세계 최초 공개된다”고 밝혔다.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은 1979년 이스라엘 정보국의 비밀 작전에 연루되어 스파이가 된 배우 찰리(플로렌스 퓨)와 그녀를 둘러싼 비밀 요원들의 숨 막히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 스릴러다. 스파이 소설의 거장 존 르 카레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은 지난해 영국 BBC, 미국 AMC에서 방영된 방송판에서 제외된 다수의 장면을 포함하고 있다. 또 음악과 색, 카메라 앵글 하나까지 박찬욱 감독의 연출 의도를 온전히 담아낸 차별화된 버전이다. 박찬욱 감독은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은 방송판과는 완전히 다른 버전”라고 전했다.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을 왓챠플레이에서 공개하게 된 것에 대해 박찬욱 감독은 “왓챠플레이는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을 제약 없이 있는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플랫폼이자, 내 작품을 가장 좋아할 사람들에게 잘 보여줄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왓챠플레이는 누적가입자 500만 명, 작품 평가 데이터 약 5억 개를 보유하고 있는 월정액 VOD 스트리밍 서비스다.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의 포스터에는 현실 세계의 스파이로 캐스팅된 무명의 배우 찰리와 정체를 숨긴 채 그녀에게 접근한 비밀 요원 가디 베커(알렉산더 스카스가드), 그리고 이 모든 작전을 기획한 정보국 고위 요원 마틴 쿠르츠(마이클 섀넌)의 모습이 담겼다. 속마음을 짐작할 수 없는 세 인물의 엇갈린 시선이 눈에 띈다.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은 29일 왓챠플레이를 통해 6편 전편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