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장자연 동료 윤지오 “여가부서 숙소 지원… 신변 보호는 아직”

故 장자연 동료 윤지오 “여가부서 숙소 지원… 신변 보호는 아직”

故 장자연 동료 윤지오 “여가부서 숙소 지원… 신변 보호는 아직”

기사승인 2019-03-13 10:00:41


'장자연 리스트' 사건 관련 리스트를 직접 목격한 것으로 알려진 배우 윤지오가 여성가족부가 지원하는 숙소에 머무르게 됐다.

윤지오는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모든 범죄는 반드시 규명되어져야 한다. 유독 언니의 사건이 오를 때마다 비이상적으로 자극적인 보도가 세상 밖으로 쏟아져나오는 것을 매번 보면서도 용기를 낼수 밖에 없었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저 한 사람으로 인해 그동안의 사회가 일순간 바뀌긴 어렵겠지만 민들레 씨앗처럼 사회의 변화가 조금씩 생겨나길 소망한다”며 “외면하는 연예인 종사자들을 보면서 그들이 무섭고 두렵고 함부로 나설 수 없다는 것을 스스로도 알고 있지만 마음이 하루에 수도 없이 무너져내린다"고 전했다.

윤지오는 현재 거취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오늘부터 여성가족부에서 지원해주신 숙소에서 머무를 수 있게 됐다“며 “모든 것이 여러분의 관심 덕분이기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다만 “신변 보호는 아직까지도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며 “제 자신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에 촬영을 24시간 하여 자료를 넘겨드리고 촬영해주시는 팀과 늘 동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윤지오는 지난 5일 방송된 tbs교통방송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10년 전 故 장자연 사건에 대해 증언하며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지난 12일 참고인 신분으로 대검찰청 검찰과거사 진상조사단에 출석해 “10년이 지나도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장자연 언니의 억울함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고 밝혔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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