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전기차 베터리는 ‘제2의 반도체’”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전기차 베터리는 ‘제2의 반도체’”

기사승인 2019-03-20 09:39:18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이 전기차베터리가 ‘제2의 반도체’가  될 수 있는 분야라며 ‘글로벌(top) 3’로 들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준 사장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잭슨카운티 커머스시(Commerce, Jackson County, GA-US)에서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 기공식을 통해 “제2의 반도체’로 떠오른 전기차 배터리 사업은 한국 업체들이 가장 강하다”며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잘하려면 기본적으로 화학 기업의 역량이 필요한데, SK이노베이션은 화학 사업을 오랫동안 해왔기 때문에 차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기차 배터리 비즈니스에 대한 기초역량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이어 김 사장은 “SK이노베이션만이 보유한 경쟁력으로 ▲차별화된 기술력 ▲기술을 생산으로 구현하는 생산(제조) 능력 ▲대규모 투자를 위한 리소스가 확보됐다”며 “특히 기술력은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 사이 균형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의 이런 설명은 위 조건을 갖춘 업체가 최근 증설·수주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배터리 시장에서 살아남을 것이란 이야기다. 스위스 투자은행인 UBS는 2025년까지 상위 5개 업체가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80%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또 김 사장은 “향후 전기차 시장 확대로 배터리 수요가 증가하면, 지난 해 적자를 기록한 배터리 사업 경영 실적도 점차 개선될 전망”이라며 “내부적으로 2021년까지는 손익분기점을 넘기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기공식이 열린 조지아주 커머스시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은 회사가 미국에 직접 투자 하는 첫 공장으로, 완공 시 글로벌 전기차 시장 최대 격전지 중 하나인 미국 시장에서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기공식에는 윌버 로스(Wilbur Ross) 미국 상무부 장관, 브라이언 켐프(Brian Kemp) 조지아주 주지사 등 미국 연방정부 및 주정부 관계자 등 한국 정부인사와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등 SK 경영진, 고객사와 협력사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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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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