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경기침체 ‘시그널’에 하락폭 5개월만에 최대치…2140대로 ‘추락’

코스피, 경기침체 ‘시그널’에 하락폭 5개월만에 최대치…2140대로 ‘추락’

기사승인 2019-03-25 16:09:39

25일 코스피 지수가 ‘R(Recession, 경기침체)의 공포’ 영향에 급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2.09p(1.92%) 떨어진 2144.86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 하락 폭과 하락률은 작년 10월 23일(55.61p·2.57%) 이후 약 5개월 만의 최대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15p(1.29%) 하락한 2158.80으로 출발해 점차 낙폭을 키웠다.

앞서 지난 22일(현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는 10년물 금리가 장중 2.42%까지 하락하면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3개월물 금리와 역전됐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장단기 채권 금리의 역전은 경기침체를 예고하는 신호로 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06억원, 223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은 2698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3.19%), 운송장비(-2.90%), 전기·전자(-2.63%), 제조(-2.25%), 증권(-2.10%) 등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고 통신(0.67%)만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2.26%), SK하이닉스(-4.20%), LG화학(-3.29%), 현대차(-2.83%), 셀트리온(-0.75%), 삼성바이오로직스(-0.74%), POSCO(-2.32%), LG생활건강(-0.43%), NAVER(-0.79%) 등이 내렸다.

시총 10위권 안에서는 SK텔레콤(0.40%)만 소폭 상승했다.

오른 종목은 127개에 불과했고 내린 종목은 742개에 달했다. 25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6.76p(2.25%) 내린 727.21로 장을 종료했다.

지수는 10.46p(1.41%) 내린 733.51로 개장해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78억원, 79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222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1.14%), CJ ENM(-3.09%), 신라젠[(-2.02%), 바이로메드(-3.48%), 포스코켐텍(-6.30%), 에이치엘비(-2.74%), 메디톡스(-1.57%), 스튜디오드래곤(-2.21%), 코오롱티슈진(-3.09%), 펄어비스(-2.77%) 등 10위권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약 6억7000만주, 거래대금은 약 4조4000억원이었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114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량은 약 68만주, 거래대금은 39억원가량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1원 오른 1134.2원에 마감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