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4' 구잘이 16년차 한국살이의 고충과 즐거움을 털어놨다.
지난 28일 방송돤 KBS2 '해피투게더 4'에 출연한 구잘 투르수노바는 유창한 한국어로 시선을 모았다. 구잘은 과거 '미녀들의 수다'로 크게 인기를 모은 우즈베키스탄 출신 방송인. 구잘은 "사실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했을 때 한국어를 못하는 척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국인처럼 유창한 언어 때문에 오히려 방송에서는 편집됐다는 것.
구잘은 2012년 한국에 귀화했다고 털어놓으며 자신의 주민등록증에 '투르수노바구잘'이라고 적혀 있는 부분을 보여줬다. 또 한국에 입국할 때 자동출입국을 통해 내국인 게이트로 입국한다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고향인 우즈베키스탄에 다녀온 이야기도 털어놓은 구잘은 "우즈벡에 일주일만 있어도 (한국)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며 "난 밥과 해산물을 좋아하는데 우즈벡에서는 밀가루와 고기만 먹는다. 입맛에 안 맞는다"고 설명하며 한국 음식 사랑을 드러냈다.
이날 '해피투게더 4'의 수도권 시청률은 5.8%, 전국 시청률은 5.2%를 기록하며(닐슨코리아, 2부 기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수성했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