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학의 과거수사 ‘실패’ 인정

검찰, 김학의 과거수사 ‘실패’ 인정

문무일 총장, “의혹 불식 못한 수사”… 여환섭 단장에 기대

기사승인 2019-03-29 19:58:31

문무일 검찰총장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과거 2차례의 검찰수사가 실패했다고 인정했다.

문 총장은 29일 퇴근 전 김 전 차관에 대한 3번째 수사가 공정하게 진행될 것이냐는 연합뉴스의 질문에 “검찰이 1, 2차에 걸쳐 수사를 했으나 의혹을 다 불식시키지 못했던 이력이 있다”며 “그러한 점에 유념해서 국민의 의혹을 불식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검찰은 2013년과 2014년 2차례에 걸쳐 김 전 차관의 특수강간 혐의에 대한 수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피해자들의 진술이 일관되지 않고, 범죄사실을 증명할 증거가 없다며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와 관련 문 총장은 그간 검찰수사와 관련해 여러 의혹이 제기된다는 점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지난 25일 검찰 과거사위가 뇌물수수 의혹 등에 대한 수사권고가 내려지기 전까진 수사에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한편, 문 총장은 이 사건을 수사할 ‘검찰 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의 수장에 여환섭 청주지검장을 선정한 이유에 대해선 “(여 지검장은) 수사력이 출중한 사람으로 분류돼 있고, 그 강직함을 인정받은 바가 있다”고 설명했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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