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타면서 부서진 폰 일부러 떨어뜨려 수리비 요구

택시 타면서 부서진 폰 일부러 떨어뜨려 수리비 요구

기사승인 2019-04-03 08:42:09



택시를 타면서 이미 부서진 휴대전화를 일부러 바퀴 쪽으로 떨어뜨려 ‘망가졌다’며 택시기사에게 수리비를 뜯어낸 40대가 범행 20개월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마산중부경찰서는 이 같은 혐의(사기)로 A(40)씨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부서진 휴대전화를 들고 택시에 승차하면서 일부러 바퀴 쪽으로 떨어뜨려 ‘부서졌다’며 택시기사에게 수리비를 상습적으로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경찰에 확인된 피해 사례만 20건에 피해액은 1400만원에 달한다.

경찰은 A씨가 2017년 7월부터 창원과 대전 일대에서 같은 수법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건은 2017년 7월 A씨에게서 사기 피해를 당한 한 택시기사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최근 이와 비슷한 사기 피해를 당했다는 제보를 받은 경찰은 지난달 28일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A씨 검거에 결정적 역할을 한 신고자에게 경찰서장 표창과 신고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경찰은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A씨를 상대로 집중 조사하고 있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

강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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