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부산의 대표 사회적경제기업 육성을 위해 올해 사회적경제 육성 시행계획을 마련하고 국․시비와 공공기관 상생협력기금 등 193억 원을 투입한다.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사회적경제 분야 창업 촉진과 육성기반 구축을 위해 ‘사회적경제 육성 시행계획’을 수립, 정부 공모사업 등 국비 120억, 이전공공기관 등 지원기금 11억, 시비 61억 등 193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부산의 대표 사회적경제기업 육성을 위해 공공기관, 대기업, 온오프라인 유통사, 사회적경제조직, 시민사회 참여 등 상생협력형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사회적경제 저변을 넓혀간다는 전략이다.
올해 부산시 사회적경제 육성 시행계획의 중점과제는 사회적경제 창업·성장 생태계조성, 판로 개척 및 소비자 접점 확대, 사회적경제 비즈니스 활성화, 사회적경제기업 육성 및 사회적가치 실현 등 4대 분야 12개 과제이다.
사회적경제 분야 창업 촉진을 위해 부산지역 3개의 거점기관과 협력해 사회적기업가 90개팀(200여명)을 육성하고, 수영구 소재 ‘소셜캠퍼스 온 부산’에 50개 기업에 입주공간 제공과 외부자원과 연계해 성장 지원을 돕는다.
또 시는 사회적경제기업의 자립기반 마련을 위해 금융 지원을 확대해 부산시와 이전 공공기관의 협약을 통해 부산사회적경제지원기금(BEF 베프) 10억4000만 원을 조성해 4월부터 본격적으로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자활기업, 협동조합 등 육성지원에 나선다.
시는 올해 사회적경제기업의 판로 개척을 최우선 과제로 시의회, 사회경제조직 등과 논의해 상반기 ‘부산시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공공기관의 우선구매액 범위 규정과 5월부터는 공공구매 영업지원단 운영과 공공구매 설명회 등 각종 시책을 추진한다.
온·오프라인 시장 개척을 위해 4월부터는 사회적경제 통합상품몰 ‘e-스토어 36.5’에 부산제품 입점지원, 국내 최대 소셜커머스 내 전용관 개설 추진, 대형유통사와 상생협력 등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지난해 12월말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한 설문 결과 30~40대 응답자 대부분이 사회적경제기업의 역량강화를 꼽았으며, 다음은 재정지원, 교육홍보 순으로 나타났다.
이런 정책 수요를 반영해 시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공동으로 7월 첫째 주 ‘사회적경제기업 상품 소싱 박람회’를 개최,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며, 국내 대기업 상품기획자(MD)와 지역유통사 등이 참여하는 제품 진단 및 컨설팅 지원 등으로 전문시장 진입 기회를 제공한다.
시는 사회적경제 기업의 비즈니스 범위 확대를 위해 앵커기관(공공기관 등 지역 거점시설)을 활용한 사회적경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사회서비스 분야 컨소시엄 사업(1억5000만원)을 5월중 시행하는 등 공공기관과의 상생협력을 확대한다.
특히, 사회적경제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사회적기업가육성센터 3개, 소셜캠퍼스온 부산,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등 5개 시설을 연계해 부산형 소셜벤처 밸리를 구축하고, 도시철도 4호선 동래역사 내에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사회적경제 커뮤니티센터를 개소할 계획이다.
시는 사회적경제기업 지원을 위해 일자리 창출지원(614명), 사회보험료 지원(550명), 도재생연계 마을 기업 육성(12개), 마을기업 경쟁력 강화 컨설팅(70개사), 사회적기업 개발비지원(40개사) 등의 시책을 추진한다.
또 사회적가치 실현 활성화 및 SVI 활용 극대화, 공공기관 상생협력 활성화 촉진, 사회적경제 우수기업 발굴 시상 등 사회적가치 실현에 노력하고, 사회적경제 설명회, 사회적경제기업 아카데미, Jump-up 사회적경제 종사자 교육, 우수기업 홍보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유재수 경제부시장은 “이번 사회적경제 육성계획을 통해 문화예술 분야, 저출산·고령화 및 환경문제 등 지역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사업모델 개발 등 시민의 지적역량을 사회적경제 분야에 발휘 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공공기관, 대기업 등이 참여하는 상생협력형 비즈니스 모델을 성공적으로 만들어 부산의 대표 사회적기업들을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