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진 경남 창원성산은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막판 역전승으로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창원성산은 개표 직후부터 강기윤 후보가 줄곧 여영국 후보를 앞서 나갔다.
개표율이 진행될수록 두 후보 간 격차는 벌어졌다.
개표율이 중반을 넘어가면서 강 후보가 여 후보를 2500여 표 넘게 앞서자 강 후보 선거사무실에서는 다소 여유 있는 분위기도 연출됐다.
하지만 개표율이 후반부로 치닫자 흐름이 바뀌었다.
여 후보가 무서운 기세로 강 후보를 따라잡기 시작했다.
양 후보 표차가 계속 줄어들더니 결국 여 후보가 역전에 성공했다.
개표 막판에 이르러서야 여 후보의 당선이 확실해질 정도로 초박빙이었다.
최종적으로 여 후보가 4만2663표를 얻어 45.8%의 득표율로 4만2159표를 얻어 45.2%의 득표율을 얻은 강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시종일관 무거운 분위기였던 여 후보 선거사무소는 막판 극적으로 역전에 성공하자 다들 환호했다.
여 당선인은 당선소감에서 “창원시민의 승리다.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쥔 정도로 접전을 펼친 강기윤 후보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하며, 민중당 손석형 후보에게도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의 당선은 자유한국당에 대해 시민들이 준엄한 심판을 내린 것”이라며 “권영길, 노회찬으로 이어온 창원성산 진보정치 일번지 정신을 다시 새기게 돼 감사드린다. 이제는 국회의원으로서 민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온 힘을 바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진 통영고성은 자유한국당 정점식 후보가 4만2602표를 얻어 59.5%의 득표율로 2만5778표를 얻어 36%의 득표율을 얻은 더불어민주당 양문식 후보를 큰 표 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창원‧통영= 강종효 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