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7일 강원도 산불과 관련해 야당이 피해 주민의 아픔을 공감하기 보다는 정쟁에만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실제 자유한국당은 산불 당시 재난 컨트롤타워인 안보실장의 발울 묶어둔 바 있고, 소방관들의 처우 개선에도 반대 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권미혁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자유한국당은 어제 우리 당 홍영표 운영위원장이 정의용 안보실장의 장황한 답변을 유도해 안보실장을 제때 못 보냈다고 또 다시 트집을 잡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러나 국회 영상속기록을 통해 한국당이 안보실장의 답변을 듣지 않고 자기주장을 장황하게 거듭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권 원내대변인은 “지금은 한국당이 국민들에게 사과할 국면이지 여당의 흠집 거리를 찾을 때가 아니다”며 “한국당은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의 아픔보다 여당을 공격하는 게 더 중요한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당은 재난 대응의 엄중함을 잊은 적이 없으며 정부와 여당이 이번 대응에 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음은 모두가 인정하고 있다”며 “정말 누가 적반하장인가”라고 비판했다.

소병훈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과연 '이런 류'의 사람들과 같은 하늘 아래에서 살아야 하느냐”라며 한국당을 비판했다. 소 의원은 “국가 위기관리의 시종 책임자인 정의용 안보실장을 늦은 시간까지 운영위원회에 붙잡아 놓고서도 사과는 하지 않고 구차한 변명을 늘어놓는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소방관 국가직 전환에 대한 야당의 협조도 촉구했다.

이재정 대변인은 논평에서 “소방관 국가직 전환을 위한 관련 법안들이 야당의 비협조로 국회에 발이 묶여있다”며 “소방관 국가직 전환은 대통령 공약이나 정부의 약속을 넘어선 국민의 요청이다. 4월 국회에서는 관련 법안들이 반드시 처리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에 나서달라”고 말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