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 로버트 할리 체포 이틀 만에 석방

‘마약 혐의’ 로버트 할리 체포 이틀 만에 석방

기사승인 2019-04-10 21:31:47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방송인 하일(미국명 로버트 할리)씨가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이 기각됨에 따라 10일 석방됐다.

사건을 수사하는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전날 하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수방지방법원은 이날 하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열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법원은 피의사실에 대한 증거자료가 대부분 수집됐고, 잘못을 깊이 뉘우치며 영장 기재 범죄를 모두 인정하고 있어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하씨는 법원이 구속영장을 기각한 직후 바로 풀려나 수원남부경찰서를 나왔다. 그는 체포됐을 때와 같이 베이지색 점퍼와 회색 바지를 입고 검은색 모자와 하얀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모습을 드러냈다.

하씨의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고 반복하고 대기 중이던 차량에 올라타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하씨는 이달 초 자신의 서울 자택에서 인터넷으로 필로폰을 구매해 투약한 혐의로 지난 8일 체포됐다. 

한편 하씨는 지난 1997년 한국인으로 귀화해 예능 프로그램과 광고 등에서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하며 인기를 얻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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