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테타에 성공한 수단 군부는 2년 안에 문민정부에 권력을 이향하겠다고 밝혔다. 수단에서는 지난 넉 달간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로 위태로워진 바시르 대통령이 결국 11일 군부에 의해 축출당했다.
군부의 지도자 격인 압델 팟타 알부르한 과도군사위원회 위원장이 13일(현지시간) 현지 방송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 주요 매체를 인용해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부르한 위원장은 반정부 시위를 조직한 대표들과 만나서도 같은 내용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알자지라 방송은 “수단 군부가 바시르 정권에 충성한 세력이 여전히 대부분인 탓에 시위대는 군부가 계속 권력을 쥐는 것을 경계한다”고 분석하면서 “군부가 약속한 (과도기간) 2년은 너무 길다”고 말하는 시민의 인터뷰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