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투자가' 짐 로저스, 부산대서 명예철학박사 학위

'세계 3대 투자가' 짐 로저스, 부산대서 명예철학박사 학위

기사승인 2019-04-16 20:46:03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더불어 세계 3대 투자가로 꼽히는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오는 22일 부산대학교에서 명예철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특별강연을 한다.

부산대학교는 22일 오전 10시 대학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짐 로저스 회장에게 명예 철학박사 학위를 수여한다고 16일 밝혔다. 수여식 직후 그는 '한반도의 통일과 미래'를 주제로 강연한다.

전호환 부산대 총장은 "로저스 회장은 월스트리트에서의 10여년 투자 경험, 세계 100여곳 여행하며 체득한 독자적 투자 철학으로 세계인의 올바른 경제관 확립에 기여해왔다"며 "특히 미래 지향적인 유망한 투자처로 북한을 세계에 알리면서 한반도 평화 무드 조성에 노력했다"고 명예박사 학위 수여 배경을 설명했다.

미국 예일대에서 역사학을 공부하고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철학과 정치학, 경제학 학사 학위를 딴 뒤 월스트리트에서 근무한 로저스는 1969년 월스트리트의 투자회사에서 같이 일하던 조지 소로스와 헤지펀드인 '퀀텀펀드'를 설립했다. 이후 10년간 4200%라는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세계적인 투자가로 이름을 떨쳤다.

37세이던 1980년 공식 은퇴를 선언한 로저스는 컬럼비아 대학교 경영대학원에 출강하면서 1998년에는 RICI(로저스 국제원자재지수)를 설립했다.

수차례 북한을 방문하기도 한 그는 지난해 12월에는 금강산에 골프리조트를 보유한 국내 리조트 개발업체 아난티 사외이사고 합류하기도 했다. 

부산=박동욱 기자 pdw717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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