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의정감시단, "조광한 시장은 목화예식장 건물주와 친분 있는지 밝혀라"

남양주 의정감시단, "조광한 시장은 목화예식장 건물주와 친분 있는지 밝혀라"

기사승인 2019-04-17 17:35:32


경기도 남양주 의정감시단(단장 유병호)이 16일 "조광한 시장은 9년간 방치된 목화예식장 건물을 매도한 경남 00골프장 사업자를 이전에 알고 있었는지 밝혀야 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건물 소유주와의 유착 및 특혜설'이 제기되는 조 시장에게 매입을 결정한 자가 누구인지, 남양주시와 골프장 사업자와 어떤 관계인지, 사전에 누가 언제, 어떤 접촉과 협의를 했는지에 대해 밝히지 않은데 대한 해명을 요구한 것이다.

감시단은 성명서에서 "조 시장은 골프장 조성회사 A사와 어떤 관계인지 밝혀야 한다"면서 "(이와 별개로)조 시장은 가평000와 000골프리조트 대표를 역임했는지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골프장 운영사업자가 등기우편으로 101억 원에 사달란다고 그 가격에 매입한다는 것은 상식에 반한다"면서 재차 공개를 촉구했다.

감시단에 따르면, 지난해 1211일 제시한 101억 원이라는 매도가격은 남양주시 매입금액과 일치했다. 또 폐업 예식장 인근 토지는 약 74억 원 감정평가액에도 불구하고 39억 원으로 낙찰 받았음에도, 남양주시는 대상물건에 대한 감정평가액의 타당성, 폐업으로 9년간 방치된 사실, 주변 토지의 매매상황 등을 고려하지 않고 의구심을 받을 정도로 급히 건물을 매입하면서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

시민단체와 2011년도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조 시장은 과거 전남의 000골프장 대표였다. 두 골프장은 건설업체 A사가 조성했다.

이와 함께 남양주시는 폐업 예식장 건물매입과 별도로 홍유릉 역사문화공원 조성과 관련해 인근부지가 39억원에 경매 낙찰된 사실을 알면서도 그 부지를 향후 예상되는 감정평가액인 149억 원으로 매입하려 예산을 편성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남양주시15일 반박자료를 통해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보상 법률에서 정한 절차에 따라 적법하고 공정하게 매입했다""감정평가법인 2개사의 평가 결과 103억원과 112억 원으로 산정돼 산술평균금액인 110(토지 94억원, 건물 등 16억원)보다 적은 101억원으로 매매계약을 체결해 9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주장했다.

"목화예식장을 포함한 '홍유릉 전면부 역사공원 조성사업'2017년에 시작해 국토교통부에서 지정한 금곡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건물 부지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중심지로 역사공원 조성을 위해 반드시 철거돼야 하는 시설물이므로 시에서 토지주의 제안으로 매입했다"고 밝혔다.

남양주=고성철 기자 ksc@kukinews.com

고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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