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정신질환자에 대한 발굴 및 관리 강화를 위해 경찰서·소방본부, 지역사회 등과 유기적 협력체계를 강화키로 했다.
부산시는 22일 시청에서 정신질환자 관리 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최근 진주시 방화 살해사건과 관련한 긴급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정신건강복지센터와 16개 구·군 보건소 및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 등 정신질환자 관리 기관 관계자들이 참여, 시민들의 안전한 생활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와 함께 정신질환으로 인한 자·타해 위험에 대해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응급 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홍보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부산시는 지난해 보건복지부 시범사업에 선정된 정신질환자 관리 절차보조사업을 올해부터 시행하는 등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해 부심하고 있다. 절차보조사업은 정신질환에서 회복된 당사자를 동료지원가로 양성해 비자의입원 환자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또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에 정신건강전문요원 40명을 추가 채용해 배치하고, 정신질환자의 지역사회 생활 보장을 위해 정신재활시설을 추가 설치할 방침이다.
이 밖에 퇴원 후 입원치료가 필요할 경우 정신의료기관에 연계, 적절한 서비스를 지원하는 ‘희망 노크(NOCH·Network of Community-Hospital)사업’과 정신의료기관에서 퇴원하는 정신질환자에게 지역사회 재활서비스 등을 활용해 지역사회 적응을 돕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오늘 회의에서 제시된 건의사항 및 제도개선 사항은 신속히 반영하고, 중앙정부가 대처할 사항은 보건복지부 등에도 건의해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부산=박동욱 기자 pdw7174@kukinews.com